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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두둥~~ Coming Soon!

우리 동네 독립영화극장의 클럽에서 날아온 메일을 주욱 훑어보면서, ‘아, 세상은 넓고 보고 싶은 영화는 왜케 많은거냐’라고 한탄하던 가운데, 낯익은 제목에 눈이 갔다.

Ashes of Time Redux.

이게 머지? Redux 빼면, Ashes of Time… 어라, 동사서독이 아닌가…

왕가위의 영화를 한 때 참 좋아했고, 요즘도 가끔 꺼내보기도 하는데, 정작 가장 좋아하는 동사서독은 dvd가 없다. 어렵사리 구한 동영상도 한글자막과 영어자막, 중국어자막이 동시에 나와주시는 훌륭한 동영상인데다가, 화질도 형편없어서 아주 괴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번을 보면서 제대로 된 편집본이 나와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조만간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고편(공식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에서 나오듯, 예의 Sony Classics에서 판권을 사들인 모양이다. 그 이야기는 조만간 ‘제대로 된’ dvd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는 게고.

난 코흘리개 시절의 Sony Walkman 이후로 손희가 만든 제품을 좋아해본 적이 거의 없지만, 좋은 영화 판권을 사들이거나 영화/dvd로 찍어내는 모습은 초큼 존경스럽긴하다. 그거 돈 그다지 많이 안될텐데 말이지…

Coming Soon이라면 언제쯤일까…

그나저나 이번 주말의 심야상영은 ‘이웃집 토토로’란다. 대개 주말 심야상영은 공포/호러/액션 혹은 컬트무비가 주를 이루는데, 토토로라니…ㅋㅋ 토요일 자정에 낡아빠진 극장에서 토토로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극장 안간지 몇 주가 되니까 몸이 근질근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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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down, my friend’

지난 밤, 별 생각없이 틀어놓았던 영화 Smoke(1995)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면 가운데 하나.

작은 담배가게를 하는 Auggie는 매일같이 일정한 시간에 자기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매일같이 찍은 사진이 거의 4천여 장, 앨범으로도 몇 개가 된다. 소설가 Paul이 그 앨범을 뒤적인다. 휘리릭 휘리릭 넘기는 Paul에게 Auggie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래는 original screenplay에서 가져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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